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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 없다. 본문

제목 : 어쩔수가없다
장르 : 스릴러, 코미디
개봉일 : 2025.09.24
장르 : 스릴러 코미디
감독 : 박찬욱
주연 :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박휘순
개봉한지 한달도 더 되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은 10월달에 아내랑 같이 보려고 했는데 아기를 마땅히 맡길만한 기회가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실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설레발들을 많이 떨어서 심사위원 상이라도 받나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결국 불발되고 어쩔 수가 없이 한국 개봉이 진행되었다. 초반 기세와는 다르게 나날이 혹평들이 쌓여가고, 혼자라도 보러갈까 한 적이 두번정도 있었는데 그 혹평들 때문에 발걸음을 망설였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난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네이버 관람평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기대한 만큼 재미없었다는 혹평들이 많았고, 베니스 수상을 노릴만큼 엄청 감동적인 영화가 아니었다, 혹은 긴 러닝타임이 지루했다, 유명 배우들 모아놓은 오버스펙이었다. 이런 관람평들이 많았고, 개 중에는 봉준호를 따라하려다 어설픈 상업적 예술영화가 됐다. 같은 조롱들도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대체 이런 영화가 왜 평점 6점대를 받아야 하는가?
제대로 된 평점을 받으려면 화끈하고 볼거리가 많은 DC 코믹스정도가 되거나, 아니면 대놓고 배꼽빠지는 웃긴 영화가 되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예술성이라도 붙들어야 된다는 말인가?
어쩔 수가 없다의 몇몇 장면들에선 화면 전환효과나 연출이 굉장히 멋있었고, 나름의 서스펜스가 보였고, 주인공의 태도 변화나 주변인물들과 변화된 관계등을 잘 표현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염혜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손예진 씨는 혹여나 영화에서 결이 다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이병헌의 아내 캐릭터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되었고, 차승원씨도 그런 걱정이 있었지만 분량이 길지 않았고 이성민씨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았다.
나는 어쩔수가 없다가 다가오는 AI 시대의 노동의 종말로 비롯되는 인간끼리의 살아남기 경쟁에 대해 어느정도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어느 영화 리뷰어의 표현을 빌리자면 AI 시대의 해고된 실직자가 기업이나 정부에 맞서는게 아니라 오히려 동료 노동자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과정이 영화에 드러난다는 것이다. 어쩔수가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가 없는 살인을 저지르고, 또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을지라도 이걸 해피엔딩으로 볼건지는 여전히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영화를 지탱하는 음악 이야기도 안 할수가 없는데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가 나오는 장면이나 마지막 엔딩의 첼로곡 마랭 마레 '바디나주' 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비내리는 동안 만수가 차안에 있는 장면에서 나왔던 김창완의 '그래 걷자' 도 기억이 난다.
오랫만에 혼자있는 자유시간에 대전 신세계 백화점 메가박스에서 보고 온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인적으로 관람평 너무 믿지 말고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보고 싶은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