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위안부
- #모두를위한딥러닝
- #워드프레스
- 활용백과
- 신의 한수
- 마약
- 빨치산
- #LinearRegression
- 시시콜콜 네덜란드 이야기
- #라즈베리파이
- #모두를위한DeepLearning
- Airline Delay Count
- 제주항공우주 박물관
- 이디글라
- 시작하세요! 하둡프로그래밍
- #softmax
- 이희인
- hadoop
- 물질에서 생명으로
- ai2025
- 유랑 위드 북스
- 복지천국
- 유기농 다원
- #DeepLearning
- 쓰레기
- 밥 짓는 시간
- 제주
- 종이의 TV
- 유해도서
- 초천재
- Today
- Total
목록Travel (9)
Thing's by Actruce
제주시내현옥식당,국수먹고가게, 고기국수미담, 고기국수, 찹쌀순대 구좌밥 짓는 시간(평대리), 옥돔 구이 정식소라횟집(평대리), 활우럭탕 성산독고집, 흑돼지 안덕면, 대정읍이디글라(대정읍), 양고기, 고기국수제주할망밥상 산방산 본점식과 함께 산방산점, 갈치 정식조조모모(안덕면), 돈코츠 라멘새물국수(안덕면) 서귀포 시내솔동산 고기국수 (서귀포 이중섭거리)제주 김만복수우동 쇠소깍점, 핑거돈까스정이가네, 소한마리국밥 남원정밀, 흑돼지 제육볶음 애월제주할망밥상애월흑돼지노는집달콤한 휴식(15시 마감)삼일해장국, 하귀리 (13시 마감)코코리파이브

제주도 3일차, 2025.3.7(금) 내일을 위해서 잠을 청하자하고 7시 50분에 알람을 3개나 맞춰놓았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7시 20분이었다. ‘이런 왜 이렇게 빨리 눈을 떴지?’ 속으로 질문을 해 보았으나 영문을 알길이 없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잔 것도 아닌데 나 답지 않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잠시 영문을 모른채 비몽사몽하다가 이윽고 그 이유를 알았다. 창 밖에 얇은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있었고, 창밖 숲에서 새들이 짹짹 지져귀고 있었던 것이다. 자연이 주는 소리와 빛에 내 몸이 반응한 것이다. 나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 동안 왜 모르고 지낸 걸까? 우리집 아파트에선 왜 이러지 못하는 걸까? 매일 일어나지 못해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말이다. 자연 채광과 ..

제주도 2일차, 2025.3.6(목)어젯밤 피곤이 몰려오고 곤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크게 부었다. 바람소리가 휭하니 오늘 바람이 만만치 않을것 같았다. 성이시돌 목장을 갔으나 말들 구경은 커녕 바람만 신나게 맞은 덕에 금악오름은 올라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대신 실내 구경으로 방향을 다시 잡고 제주항공우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숙소도 이름이 같아서 할인이 될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한다. 입구에서 손목 팔찌를 잘못차서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고 했으나 한번밖에 발행이 안 된다하여 당황스러웠다. 나사 사진전을 소박하게 하길래 구경했는데, 성운과 은하들의 상호작용으로 정말 멋진 사진들이 연출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항공역사관에서는 라이트형제의 ..

제주도 1일차, 2025.3.5(수) 아내가 만삭일 때 태교 여행으로 2022년에 들른 이후 3년 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나 혼자였다. 복잡한 머리도 식히고 최근에 일어난 어수선한 일들도 정리한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첫 째를 가졌을 때 제주도의 정기를 받았다고 아내에게 자랑하고선 둘째를 가지려면 나혼자 제주도에 다녀 와야겠다는 그럴듯한 핑계도 대었지만 말이다. 실제로 그랬다. 첫 번째 나홀로 제주 여행에서 바퀴벌레나 나오던 허름한 대정읍 펜션에서 둘째날 뜻하지 않게 일출을 구경하고 송악산 둘레길을 나홀로 걸으며 자양을 보충한 것이 임신에 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둘째를 계획하며 나 스스로 제주를 다시 찾아왔다. 언제나 제주는 미지의 섬이다. 어서와 하며 반겨줄듯 하다가도 낯선 타지사람이 ..

숙소를 나와 고산동산 정류장 앞에 있는 에이바우트 커피를 찾았다. 어제 간 곳은 제주소방서 맞은편이었는데 마침 근방에 또 다른 에이바우트가 있어서 일부러 다른 곳으로 갔다. 어제 먹었던 뱅쇼 맛을 잊지 못해서 뱅쇼를 시키고 플레인 베이글을 시켰는데, 아침엔 베이글이 무료 추가로 된다고 했다. 호 이런 호재가! 가격도 착하고 매장도 넓고 편리해서 대전에도 빨리 이런 카페가 생기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알바하는 분이 이쁘기도 했고, 손목에 문신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나도 문신이나 해볼까? 어제 이중섭 문화거리에서 팔찌를 팔았는데 하나 사서 차고 다니고 싶었다. 가끔은 장신구가 나를 보호해 줄거라는 믿음이 들때가 있다. 이번 여행은 완전히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한창 학기 중에 ..

제주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여행을 오면 어떤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항상 기대하건만 마지막날엔 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에 무거워진다. 이틀 연속 무리를 해서인지 아침으로 먹은 컵라면이 소화가 되지 않고 약간은 컨디션이 다운되었다. 오늘은 비 온다고 해서 딱히 여행 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 처음엔 애월 까페거리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어제 202번 버스를 타고 데여서 그쪽 방향으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일단 비오는날하면 일 순위로 떠오른 곳이 대포주상절리였다. 비오는 날 파도까지 매섭게 쳐주면 멋진 그림이 나올거 같았다. 그 다음은? 다음 목적지가 불명이다. 김영갑두모악갤러리로 가려다가 대포주상절리와 두 개를 동시에 버스로 가는 여정이 굉장히 험난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다음엔 과감히 포기..

어제 수 많은 삽질을 뒤로하고 잠을 청했다. 어제 족히 12킬로는 걸었는지 모처럼 12시 전에 잠이 들었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이 깼다. 6시에 부스스 일어나 씻고 제주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모슬포 남항, 즉 운진항으로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채비를 서둘렀다. 터미널에서 나랑 똑같이 운진항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나는 9시 40분 마라도행 여객선과 오후 1시 가파도행 여객선을 같이 끊었다. 두 섬을 같이 끊으면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조금 할인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가는 배와 오는 배를 같이 예약을 해야 하고 그 시간이 고정되어 있었다. 왜냐면 다음배로 들어온 승객들이 그 다음 귀항선을 타야 하는데 뱃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승선 인원이 초과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암튼, 이것..

어제 에어비앤비를 같이 쓰는 분이랑 연락을 해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나 보다 열살이나 많으신 분이었는데 그래픽 디자인쪽 일로 제주에 자주 오신단다. 그래서 지금 이 숙소를 한 달에 열흘 가량은 계속 써 왔다고 했다. 회사 창업하신 적도 있고 임원이었던적도 있는데, 지금은 제주의 부동산 사업가 분을 도와 컨설팅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한다. 밤 늦게 까지 남자 둘이서 수다를 떨다가 더 이상 졸려서 버티다 버티다 잠자리에 들었다. 덕분에 기념품 시계도 선물로 받게 되었다. ㅎ 오늘은 제주 4.3 평화공원에 가기로 했다. 그 방향으로 노루 생태 관찰원과 절물 자연 휴양림이 있어서 그렇게 보고 오려고 계획을 잡았다. 아침 먹다가 버스를 놓쳐 20분 가까이 걸어 다른 방향에서 절물행 버스를 잡았다. 시내 버스로 ..

머리도 식히고 잡생각도 비운다는 핑계로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일주일간 휴가를 얻었다. 곧장 제주행 아시아나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어제 내린비는 안 그치고 오전까지 계속 이었다. 부랴부랴 짐을 싸고 나와서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제1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항터미널로 갔다. 제주 가려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좀 놀랬다. 청주공항은 굉장히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의외였다. 10여분쯤 연착된 출발시간 덕택에 오후 2시 1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여권도 필요없고 수화물도 부치지 않고 백팩에 작은 짐 배낭만 들고온 제주. 이렇게 홀가분한 차림새로 비행기를 탈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싼 비행기 값에 자주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숙소로 가는 버스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