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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021/5/17 - 청주->제주, 삼성혈, 동문시장 본문
머리도 식히고 잡생각도 비운다는 핑계로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일주일간 휴가를 얻었다. 곧장 제주행 아시아나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어제 내린비는 안 그치고 오전까지 계속 이었다. 부랴부랴 짐을 싸고 나와서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제1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항터미널로 갔다. 제주 가려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좀 놀랬다. 청주공항은 굉장히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의외였다.
10여분쯤 연착된 출발시간 덕택에 오후 2시 1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여권도 필요없고 수화물도 부치지 않고 백팩에 작은 짐 배낭만 들고온 제주. 이렇게 홀가분한 차림새로 비행기를 탈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싼 비행기 값에 자주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숙소로 가는 버스를 바로 잡아타고 숙소로 왔다. 403호를 가야 하는데 507호를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집에 짐을 놓고 삼성혈로 향했다. 생각보다 다채로운 제주도 건국 설화를 알게 되었다. 삼성혈은 입구부터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었다. 오래된 나무들과 새소리, 특유의 나무향이 어우러져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걸어서 동문시장엘 가보았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차라리 서귀포의 올레시장이 훨씬 정감있고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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