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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참소리 박물관을 가다 본문
항상 강릉 경포대를 들를 때면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표 값이 비싸서 들어가길 망설였던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 갔다.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은 옆에 에디슨 박물관, 손성목 영화박물관 이렇게 3동이 합쳐져 있다. 1시간 반 정도마다 도슨트 설명이 있고, 실제로는 거의 도슨트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이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도슨트 관람이 필수였다.
에디슨이 제일 처음 발명한 축음기를 소리로, 전구를 빛으로, 영사기를 영상으로 3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을 진행한다.
각각에 걸맞게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소리) -> 에디슨 박물관(빛) -> 손성목 영화 박물관(영상) 이런 순으로 진행되었다.
축음기는 작은 원형 통에 골을 만들고 바늘이 골을 지나갈 때 진동을 음파로 변형시키는 형태라고 한다. 정확히 음계를 어떻게 원형 통에 구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축음기의 거대한 나팔을 변경하면 들리는 소리도 바뀌었다. 성공적인 니퍼 마케팅에 힘 입어 ( His Master's Voice, Nipper ) 축음기 시대는 활짝 꽃을 피웠다고 한다. 하지만 축음기 시대는 라디오의 탄생과 함께 저물게 된다. (축음기 전엔 오르골과 그것을 이용한 쥬크박스가 인기였단다.)
축음기 박물관 관람 막바지엔 20세기 초의 거대한 스피커 시스템으로 About time OST 이자 칸초네 명곡인 "IL Mondo" 라이브 공연과 5명의 연주자가 하나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특이한 The Piano Guys 공연을 감상했다. 타격감이 끝장났고, 특히 "IL Mondo" 는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사운드에 넋을 잃기는 오랫만이었다.
IL Mondo 공연
The Piano Guys 공연
빛의 박물관에선 에디슨이 고안한 수많은 전구와 그 안의 필라멘트들을 볼 수 있었다. 또 그가 최초로 발명한 주식시세 표시기, 전신기, 각종 가전 제품들 (진공 청소기, 스토브, 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고데기 등등) 을 확인 할수 있었다. 27개의 회사를 운영하며 아마 자신이 구상한 거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전기자동차는 전세계에 3대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여기 에디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가솔린 자동차의 시동이 간편해 지면서 포드의 대량 생산시스템 체계에 전기자동차는 역사의 뒤로 물러난다.
활동 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에디슨은 영사기를 고안한다. 영사기를 위해서는 1) 환등기, 2) 카메라, 3) 필름이 필요했는데 이를 하나의 기계로 만들어냈다. 에디슨이 만든 영사기는 (Kinetoscope) 망원경 처럼 접안 렌즈를 통해 한 명만 볼 수 있는 형태였는데, 뤼미에르 형제가 이를 벽면에 비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형태의 영사기 (Cinematographe) 로 발전시켜 영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처음부터 컬러 필름 기술이 적용된 것이 아니라, RGB 세 가지 색상을 각각 다른 필름에 촬영하여 현상하는 형태로 컬러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이 때 대표적인 카메라가 "Technicolor 3-Strip Camera" 였다. 이 카메라로 촬영된 대표적인 영화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며 당시 영화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가 여기 손성목 영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 카메라로 찍은 영화들은 '오즈의 마법사', 'Singing in the rain' 등이 있다.
아래 보이는 사진속의 카메라가 그 카메라이다.
마지막으로 영화박물관 관람을 마치면서 "Singing in the rain" 영화를 감상했다. 나오는 길에 관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있었다. 아내는 아닌거 같다고 했지만, 난 내 직감을 믿었다. 맞았다. 손성목 관장님이 출구 앞 테이블에 앉아서 다른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사진을 요청했고 아내와 같이 사진을 찍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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